
한국과 중국이 양국 청년 간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실무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 간 관계 개선 의지를 청소년과 대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사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6일 중국외문국 문화전파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들과 한중 청년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청년 세대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양국 국민 사이의 우호정서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는 정치·외교 중심의 한중관계 개선을 민간과 청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교류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양국 간 관광과 유학, 지방정부 교류는 회복되고 있지만 청년층의 상대국 인식은 온라인상의 갈등과 편견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년교류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한 방문행사를 넘어 공동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양국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 기사를 작성하거나 영상과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환경·인공지능·창업 등 공동 관심사를 주제로 토론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중국어 학습자와 중국의 한국어 학습자를 연결하는 언어교류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수업과 현지 체험을 결합하면 참가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더 많은 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양국 언론과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학생기자 교류는 상대국 사회를 직접 취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들이 정치적 쟁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문화, 진로, 기술, 생활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살펴본다면 상호 이해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은 정부 간 합의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앞으로 양국이 청년교류 사업의 구체적인 일정과 참가 규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정례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