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서서 소고를 두드리고 부채를 편다.
산청군 신안어울림문화센터에서 열리는 '202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지리산 자락, 몸으로 잇는 이야기'의 풍경이다.
6월 개강한 1기 과정이 지난 8일 마무리된 데 이어, 2기 과정이 오는 22일 문을 연다.
이 프로그램은 산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소재로 삼은 가족 단위
전통춤·장단 놀이형 움직임 교육이다.
아이 혼자 배우고 부모는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3~4인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같은 장단에 몸을 맞추는 구성이 특징이다.
대상은 산청군에 거주하는 가족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10회차 커리큘럼은 몸을 여는 과정에서 시작해 무대에 서는 것으로 끝난다.
첫 회차 '몸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과 2회차 '걷고 돌며 장단 느끼기'로 기본 감각을 익힌 뒤,
3회차에서 소고로 장단과 몸짓을 배우고 4회차에서는 부채로 바람과 풍경을 표현한다.
5회차는 교실을 벗어난다. 동의보감촌에서 산청의 자연을 만나고,
기산국악당에서 산청의 소리를 듣는 현장 수업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을 교육 과정 안으로 끌어들여,
배우는 춤과 장단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몸으로 확인하게 한다는 취지다.
후반부는 창작과 무대 준비로 이어진다.

6회차 무대 음악 듣기, 7회차 그룹별 음악 선정과 움직임 만들기, 8회차 표현 작품 만들기,
9회차 무대 흐름 익히기를 거쳐 마지막 10회차에는 '산청 가족풍류 한마당'이 열린다.
이 날만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되며,
가족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운영 일정은 1기가 6월 13일부터 8월 8일까지, 2기가 8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매 회차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산청군 신안면 원지로 6-6 신안어울림문화센터다.
신안어울림문화센터는 신안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59억 6,0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2,552.6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원지 방면 시내버스 다수 노선이 인근을 지나 대중교통 접근도 어렵지 않다.
이 사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고 푸른버들예악원이 주최하며 산청군이 협력한다.
푸른버들예악원은 경상국립대 인문대학 민속예술무용학과
남선희 외래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진주 기반 전통춤 단체로,
창단자 송화영 선생의 전통춤 계보와 춘당 김수악 선생의 진주 교방춤 계보를 함께 잇고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된
2012년부터 이어져 온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이 주말에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총 20억 3,100만 원 규모의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부문에서 37개 단체를 선정했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전화(010-5241-3546) 또는 포스터에 표기된 카카오톡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