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한글의 창제 원리와 글자의 소통 과정을 체험하는 특별행사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0월 9일 과학관 일원에서 ‘별 볼 일 있는 한글날’을 개최하고, 점자 이름 키링 만들기, 한글 조형 체험, 전시 연계 미션, 천체투영관 달빛 백일장 등을 운영한다.

한글날 하루, 국립과천과학관이 한글을 읽고 쓰고 만지는 체험 공간으로 바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글날 제정과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10월 9일 과학관 중앙홀, 한국과학문명관, 천체투영관에서 특별행사 ‘별 볼 일 있는 한글날’을 개최한다. 행사는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어 서로에게 닿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한글의 창제 원리와 문자가 생각을 표현하고 기록하며 전달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행사는 네 가지 흐름으로 진행된다. 중앙홀 2층 ‘말이 글이 되는 서재’에서는 과학 관련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10월의 서가’와 한글날에 쓴 엽서를 첫눈 오는 날 보내는 ‘첫눈 우체통’을 운영한다. 독자가 직접 글을 쓰고, 시간이 지난 뒤 그 글을 다시 만나는 방식으로 문자의 기록성과 전달성을 체험하게 했다.
중앙홀 1층에서는 한글을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관람객은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표현한 열쇠고리를 만드는 ‘손끝으로 읽는 이름’, 자음과 모음의 형태로 얼굴을 그리는 ‘한글로 그리는 얼굴’, 과학관 캐릭터 ‘슈키’와 함께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는 ‘슈키와 몸으로 그리는 한글’에 참여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한 교육 콘텐츠 ‘말랑 한글’도 선보인다. 참가자는 나만의 한글 말랑이를 만들며 한글의 조형성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한글날 행사 이후에도 12월 23일까지 한국과학문명관에서 계속 운영된다.
한국과학문명관에서는 전시 연계 미션 ‘슈키와 사라진 글자를 찾아라!’가 진행된다. 관람객은 전시관 곳곳에서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단서를 찾아 십자말풀이를 완성하며 한글의 창제와 기록·전달 과정을 살펴본다.
행사 이름처럼 실제로 ‘별 볼 일’도 마련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특별행사 ‘달빛 백일장: 별 수 없는 이야기’가 열린다. 참가자는 천체투영관의 밤하늘 아래에서 과학 관련 제시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낭독한다. 과학적 관찰과 언어적 표현을 함께 경험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과천시 가족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과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한글을 매개로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한글은 말을 글로 표현하고 사람의 생각을 기록해 서로에게 전달해 온 소통의 기술”이라며 “이번 한글날에는 과학관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글의 원리와 가치를 새롭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빛 백일장: 별 수 없는 이야기’는 7세 이상, 2019년생 이상 관람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5천 원이며, 신청은 10월 2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 게시되는 예매 연결주소를 통해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