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보수단체 및 시민단체 연합 성명서

-2026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거룩성 훼손에 대한 엄중한 선언과 회개 촉구-

지난 4월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 보수단체 및 시민단체 연합 성명서


2026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거룩성 훼손에 대한 엄중한 선언과 회개 촉구


우리는 2026년 4월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거행된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엄숙히 주시하며, 깊은 애통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에 본 연합단체는 이번 사태를 한국교회사에 중대한 오욕으로 기록될 사건으로 규정하며, 이를 “2026년 부활절 예배 훼절(毁節) 사건”으로 엄숙히 선언한다.



1. 예배의 본질: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광 받으셔야 한다.


부활절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선포하며, 인류 구원의 완성을 감사하는 기독교 최고 성일이다.


부활절 예배는 어떠한 인간적 공로나 정치적 수사도 개입될 수 없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하는 거룩한 성례의 자리이다.


그러나 이번 예배는 거룩한 경건과 회개, 감사와 찬양의 자리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인본주의적 태도와 정치적 수사가 강단을 점유함으로써 예배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이는 성도들의 영적 순결과 교회의 공교회적 질서를 손상시키는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2. 강단의 세속화: 사람을 높이는 무대로 전락한 거룩한 처소


예배 중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현직 대통령을 향하여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지신 분”이라 언급하며 과도한 찬양성 발언을 하였고, 소강석 목사는 환영사 과정에서 성도들의 박수를 사실상 유도하며 이에 소극적인 참석자들을 압박하는 듯한 언사를 사용하였다.


이는 부활하신 주님만이 중심이 되셔야 할 거룩한 강단을 특정 정치인을 위한 공적 미화의 장으로 전락시킨 중대한 과오이다.


목회자는 사람의 환심을 사는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종이다.


권력자를 향한 아첨과 미화는 목회적 양심을 저버린 것이며, 강단의 거룩성과 교회의 정치적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한 처사이다.



3. 역사적 교훈: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과 순교 정신의 계승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국가 권력 앞에서도 신앙의 정조를 지켜온 순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6·25 전쟁 중 부산 피난 시절에도, 교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강단 아래에서 인사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전 안에서의 거룩한 질서를 엄격히 지켜왔다.


더 나아가 4세기 암브로시우스는 회개하지 않은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교회 입장을 목숨 걸고 저지하였다.


교회는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기관이 아니라, 권력을 향하여 죄를 책망하고 공의를 선포하는 예언자적 공동체여야 한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신앙 선배들의 숭고한 전통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다.



4. 정교분리의 원칙: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영적 자유


우리가 천명하는 정교분리의 원칙은 교회가 사회 문제에 침묵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교회가 어떠한 정치 권력에도 예속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시대를 비판하며 공의를 외쳐야 한다는 신학적 원칙이다.


특정 정치 지도자를 향한 과도한 미화와 박수 유도는 정교 질서를 문란하게 하며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일이다.


사도 바울은 분명히 말씀하였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서 1:10)



5. 우리의 선언


대한민국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보수 교단과 연합 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한국교회의 정체성과 공교회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2026년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자행된 강단의 정치화와 인본주의적 운영을 “부활절 예배 훼절 사건”으로 엄중히 규정하고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


하나, 이영훈 목사와 소강석 목사는 예배의 본질을 훼손하고 성도들의 신앙심에 깊은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통회 자복하며, 한국교회 앞에 즉각 공개 사죄하라.


하나, 한국교회의 모든 강단은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거룩한 성역이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인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 우리는 신사참배를 거부한 선조들의 신앙을 본받아, 어떠한 시대적 압력 앞에서도 교회의 양심과 신앙의 자유를 끝까지 수호할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순결한 복음을 계승하기 위하여 강단의 거룩성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종교의 자유를 지키는 연합 운동을 더욱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은 교만과 타협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만일 진정한 회개와 성찰이 따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공의와 한국교회 역사는 이 일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2026년 4 월 16 일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 보수교단총연합회

(사)한국기독교단체연합

(사)전국17개광역시226개시군구총연합회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


자유한국교육원

기독교사회책임

대한민국미래연합

생명살림운동본부

대한민국사랑청년연합

민족사랑운동본부

나라사랑동지회


작성 2026.04.16 16:50 수정 2026.04.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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